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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10. 16.

겁내지 않고 그림 그리는 법 _이연

재능은 지속성을 보장하지 않는다

시간이 지나면 재능만 믿고 아무것도 하지 않은 사람과 그저 묵묵히 해온 사람 간에 차이가 드러난다
그림은 언어다
감정과 생각을 전달한다는 점에서 목적도 언어와 같다
그림일기 - 하루중 기억에 남는 한 장면이나 자잘한 사건들을 나눠서 그려도 된다
감정도 분위기도 날씨도.. 우리가 보고자 한다면 아주 많은 것을 볼 수 있다
성장통.
부끄러움을 아는 사람만이 성숙해질 수 있다
열등감의 심부에는 우리가 진짜 원하는 것들이 들어있다
어떤 분야든 잘하는 것보다 잘 견디는 능력이 더 중요하다는 생각이 든다
-그림은 나이가 들면 들수록 더 멋진 그림을 그릴 수 있다
우리나라 교육 제도에서는 진로 탐색의 기회가 굉장히 좁다
많은 이들이 교육기관에서 원하는 그림을 배울 수 있을거라 기대한다
나는 무엇을 어떻게 그리고 싶은 사람인가
**그리고 싶은 그림을 항상 선명하게 품고, 고독을 참으며 몰래 피워내야 한다는 사실
잘해야 즐거워진다
아직 즐거울 만큼의 실력이 되지 않았을 가능성이 더 높다
무엇을 그릴 지 모르겠다면 일단 자신이 보고싶은 이미지가 무엇인지 떠올리는 것이 도움된다
내 일상을 그림일기로 남겼다
잘 그리는 사람이 아니라 잘 보는 사람이 그만의 창작을 한다
(잘 듣는 사람이 잘 말하는 거랑 마찬가지 인듯)
다들 실전인데 나만 늘 연습하는 기분이 든다
내가 느끼는 온갖 자잘한 감정들을 인정해야 글로 적을 수 있다
스스로를 객관적으로 볼 줄 아는 사람이 타인을 보는 안목도 높다는 게 내 생각
머물고 싶은 사람이 되게끔 나를 가꾸는 것, 좋은 것을 제공하는 것
아까운 몇몇 기회를 놓치며 살아왔다
그래서 기회를 더 잘 주시하고, 살펴보고, 놓치지 않게 잡는 연습을 하게 되었다
**생각이 있는 이들만 글로 생각을 정할 수 있는 게 아니라 누구든 정리를 해야 생각이 구체화된다는 사실
글로 썼을 때는 반응이 거의 없었는데 그림과 합해져서 영상의 형태가 되니 사람들에게 더욱 효과적으로 가닿았다
뭔가를 말하고 노래하고 싶어 질 때.. 그것을 그저 한번 긁고 넘어가는 것이 아니라 직접 표현해보는 것이다
그림은 혼자 하는 일이지만 혼자서는 할 수 없다 누군가에게 그림을 보여주고, 그런 서로를 응원하며 창작을 지속해야 한다
그림그리기 시작 때 선긋기 배우는 가장 큰 이유는 그릴 때 손목아닌 어깨쓰는 방법과 감각을 알려주기 위함
**그림을 그릴 때 긴 선을 긋는 다는 것을 단순ㄴ히 선을 길고 똑바르게 긋기 위함이 아니라 4절지를 한누에 담는 연습을 하는 것에 가깝다
디테일은 시작단계에서 고려할 것이 아니다 처음부터 그러면 진전하기 어렵다
긴선으로 크게 덩어리 잡고 중간 길이선으로 다듬고 짧은 선으로 묘사해서 디테일과 밀도를 높인다
**무엇이든 의도가 분명하면 거기에 따른 무드가 생긴다
가방주머니 하나에도 다 이유가 있다고- 창작자는 그런 마음이어야
개성은 만드는 것이 아니라 발견하는 것
우리가 뾰족하고 모나서 늘 누군가랑 부딪히는 그부분, 거기에 진짜 내 모습이 있다
창작에서 만큼은 그 날을 더 다듬으서 멋지게 보여줄 필요가 있다
개성은 내가 좋아하는 것들로 만든 플레이리스트
기존에 있던 것들을 재조명하거나 조합하여 엮어내면 된다
스스로의 삐죽함을 날렵함으로 적용할 수 있는 곳을 찾아라
나의 평범함이 사람들사이에 꺼내놓으면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가 된다
개성이 발현되는 방향이 중요한 거지 틀린 게 아니다
남들 것 부러워하기보다 나만 갖고 잇는 것이 무엇인지 발견해야 한다
**어떤 어조로 그림을 그려내 생각을 전달하고 싶은가? 연인에게, 직장동료에게, 아이에게 각기 다른 어조이듯. 타겟은?
어조에 일관성을 갖고 지속하다보면 사람들은 이것을 하나의 스타일로 받아들인다
많은 사람들의 그림을 봐왔고, 한명도 같은 무드의 색을 쓰지 않았다
좋은 색에 집착말고 색을 이해하는 법을 배우기
색상은 그자체로 언어
스스로를 정의할 때 하나를 택하여 구분짓지 말길
생각외로 당신이 둘다 잘 해낼 수 있다는 걸 알길
**이해할 수 없다는 것을 인정하는 것이 아이러니하게도 대상을 이해하는 방법이다
누군가를 비난하는 일 - 타인이 대상을 이해했다고 착각한 것은 아닐까
한명의 마음이라도 제대로 사로잡을 수 있다면 그것을 열명 백명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는 가능성을 갖는다
성장하는 과정까지 다 보여줄 것, 그것이이야말로 강하고 확실하게 기억에 남는 방법이다
작가로 불리는 것은 남들의 기억에 남아야 한다
수영 - 필요한 저항과 불필요한 저항을 구분하여 이용한다
모범생으로 산다는 것은그 권리를 완전히 타인에게 맡기고도 잘 살고 있다고 스스로 세뇌하는 일
남들이 살라고 하는 삶 사느라 원하는 것 무한정 미루고 있지 않나
진짜 안정을 느끼고 싶다면 외부세계 탐색말고 내부로 시선을 돌리길
내 시선과 타인의 시선을 두루 갖출 것. 내 시선 수호하는 일이 어렵다
무섭다고 생각하는 일들이 막상 해보면 상상보다 무섭지 않다는 걸 알아야 한다
뭔가를 계속 연기하면서 살면 언젠가는 그 연기가 다큐가 된다




2015. 1. 24.

결론

결론을 내릴 질문은 무엇인가를 구체화
결론을 내려야할 것을 명확히 봐야 행하게되고 해야될 의지가 발동된다
선명한 물음표는 선명한 답이됨
정리된 물음표다발은 가장 중요한 준비사항
내 생각 속에 머물러서 괴롭히는 무엇?
-결론을 내리고 정리해야할 숙제
한번 결론이 나면 뒤돌아보지말고 나아가기

2014. 12. 26.

픔과 쁨

픔을 나눠야
쁨도 나누죠

픔을 알아야
쁨을 알죠

2014. 10. 20.

예수를 만나면

죽이는 삶에서
죽지못해 사는 삶에서
살아내는 삶에서
살아지는 삶에서
살리는 삶으로

난 어디즘?...

2013. 9. 23.

물고 있자 앙 붙잡고 있자

눈에 보이지 않는 것, 언어로 담아낼 수 없는 것들 중에 말할 수 없이 중요한 것이 너무 많다  대개 매가톤급으로 중요한 것들은 다 이런 류이다. 하지만 안보이고 안잡히기 때문에 놓쳐버리기 너무 쉽다.

이것을 마음의 입속에 넣어두고 계속 맛을 음미하고 있어야 한다

2012. 7. 16.

확인욕구

아무나 붙들고 말도 안되는 질문들을 하고싶어지는때가 있다
확인해 보고싶은거지 확인할 방법이 없는것들.
정신차리고 보면 그럴 필요도 없는 것들.
난 왜 이렇게까지 속고 살아왔으면서 또 속아넘어가는 거지...
wake up, stand firm again!

2012. 7. 3.

이상형

뚝심=믿음, 개성..
기발함=재치, 창의력, 위트..
compassion=긍휼_리더의 조건


아...... 간단하지 않네 결국..

2012. 1. 5.

.

겹겹이 껴입은 마음에도 안심할 겨를이 없었나보다
움찔하다 질끈. 하고
조마하다 훅. 꺼버리고
베어나오던 것 흐를 새 없이
얼었는지 엉겼는지.
제자리를 찾아 돌고 돌다
먹먹하니 막힌 암실

2011. 4. 21.

벌써 재작년겨울

니홍고 와까리마셍.
덕분에
철저히 혼자일 수 있었던 시간
모든 말소리들은 그저 소리 중 일부일뿐
내 생각을 방해할 것도 아무것도 없었다
이게
내가 의도한 것, 일시적이란 것이란걸
알고 있었기 때문인지는 몰라도
철저히 이질적인 것들에 둘러싸여 있을 때
그게 그렇게 편안하고 푸근하기까지 했다
외소한 내 몸집만한 배낭을 짊어지고 여기저기 기웃거리고
때론 무례하게 사진을 찍기도 하다
알아 들을 수 없는 핀잔을 듣기고 하고
식당에서 일본인의 인내심어린 친절함을 맘껏 발휘하도록
메뉴판 이것저것 집어가며 물어 겨우 주문을 하고
가장 잘 보이는 테이블에서
혼자 밥을 먹으면서도 천천히 음미하며
즐길 수 있는 여유
캬......
오랜만에 사진을 보니 기억이 새록새록피어나넹
돈들여 가서 솔직히 본건 없다
그냥 이런 느낌이 좋았다

2010. 11. 14.

건조주의보

뭐 좀 건조해 진다고 해서 큰일 나는 것도 아니다
다 아무 탈없이 사는 데 지장은 없을 거고, 딱히 별 상관없지마는
그걸로 끝..
이라는 거다
한마디로 남을 것이 없단거지 기억할 만할 거도
다른 거.. 뭐 좀 색다른것이 퐁퐁 나올 여지가 없다는 거지
나말고 다른 사람한테 퐁퐁 감흥을 줄 만할 일도 없을 거란 거...?
그래 그런 건 없어도 되긴해 옵션이야 옵션
적어도 지금은 그렇게 느껴진단 말이지.
근데 그 옵션이란게 무섭단 말야.
그런 옵션없는 디자이너는
영혼이 없다라고 말하는 건 결코 오바가 아니다..
그럼 난
영혼을 맷날 어따 팔아먹고 있는거냐..

촉촉해 져야해
영혼이 퐁퐁 되살아날 여지를 주자구.

2010. 10. 19.

음.

따뜻해지고 싶다
생각하는 것만으로도 따뜻해지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을 천천히 깨달아 지는것 같다
뭐 살아가니까 나이가 하나씩 늘어가는 속도가 좀 붙기 시작하니까 안느껴지던게 느껴지는 것 같다.
정말 생각하는 것만으로도 훈훈한 사람들이 내게 있다는 건 정말 '따뜻'한 일이다.
나랑 특별히 잘 통하고 나랑 코드가 맞고 함께있으면 재밌어 죽겠고 웃끼고 깨가 쏟아지고 '같이 다니기 뽀대나고'  미적 감각있어좋고 감칠맛나게 언어구사를 한다든지 똑똑하거나....이런 사람들인 것도 아니다.
근데 그냥 따뜻하다..생각하면
사람은 겪어봐야 알게되는것 같다. 확실히
그렇다고 막 연락을 자주하는 것도 아니다
음 내가 잘되어서 멋진 자랑스런 '지인'이 되어주고 싶은 사람들이다.
내가 힘내서 나중에
잘된 모습을 칭찬받고 싶다고나 할까ㅎㅎ

오랜만에 만나면 그냥 따뜻하게 웃음 머금은 얼굴로 뭐하고 지냈나하고 얘기하면 그만인 거다
잘되야지. 모두모두 잘됬으면 좋겠당

2010. 8. 16.

2010 January

유후인에서 벳부가는 버스안에서

어느 사진작가가 이동중에 차장밖의 풍경을 담는게 정말 좋다는 글을 읽은 적이 있는데 별로 와닿진 않았었다.
디카 밧데리가 다 나가버려 어쩔 수 없이 급하게 찍었던 풍경이 그날의 그 감흥을 가장 잘 간직해 줄 줄이야.ㄳ

2006 화서역



수원 화서역
빈티지한 맛이 쏠쏠하던 곳

외갓집 풍경(2006)

외할아버지가 손수 기르시는 방울토마토, 오이, 포도나무, 호박덩굴

할머니가 담근 된장단지들
나무그늘 사이 땡볕에서 바람빠진 공과 함께 아장거리던 사촌아가.
신발장을 가득메운 가지각색 신발들
집안에서 들려오는 이모들의 대화소리

이런게 외갓집



외 to the 가


2006, 일상의 경이

별 특별한 날도 아니었다.
해가 지기전 무심코 창문을 열고 찍었던 사진
평험한 한 날의 하늘마저도 이렇게 봐줄만 했다는 것,
오늘도 무심코 봐주지 못했던 하늘도 분명히 어김없이 아름다웠을 거라는 거.
하늘을 봐아앗