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품이나 환경은 사람들의 욕망이라는 토양에서 거둔 수확물
좋은 제품은 비옥한 토양 수준높은 욕망을 실현해야
제품의 문화적 의미에 대한 다각적 고찰과 비전이 반드시 필요
가상과 구상 그것을 가시화하는 것이야말로 디자인의 본령
디자인은 스타일링이 아니다 물건의 형태를 계획적 의식적으로 만드는 행위는 디자인이지만 물건을 매개하여 살림이나 환경의 본질을 생각하는 생활의 사상이기도
만들기 못지 않게 헤아리기 속에 있는 디자인의 본령
*야나기 무네요시 - 일본 민예운동의 창시자
민예란 도구형태의 근거를 오랜 생활의 축적 속에서 찾는 발상
기술혁명은 속도와 변화를 동시에 요구
필요한 건 우리가 살아갈 미래환경을 이성과 합리성으로 계획하려는 의지
즉 의지를 가지고 형태를 만들고 환경을 쌓아나가는 것
단순함은 심플이라기 보다 프리미티브 원시적 원초적
복잡이나 장황 과잉과 짝을 이루는 개념
심플은 권력과 깊이 결부된 복잡한 문양을 근대의 합리성이 극복해나가는 과정에서 생겨났다
합리주의란 사물과 기능의 관계에서 최단거리를 지향하는 사고방식
인간의 일상에 대한 솔직한 탐구로부터 가구, 주거, 도시, 도로가 재구축되기 시작
모더니즘이란 물건이 복잡에서 심플로 탈피는 과정 그 자체
간소함은 심플과는 본질적으로 다르다
복잡과 대치되는 간결함 속에 힘을 담고 있는 텅 빔 '엠프티'
'아무것도 없음'이 의식되고 의도되고 있다
텅빈 그릇 - 사람의 관심을 끌어당기고야마는 구심력이 체득 운용되고 있었던 것
엠프티니스 탄생? 오난의 난의 거대한 상실 후 새로운 감성의 바탕을 파악
*하가시야마궁전 - 요시마사가 갈고 닦은 미의식을 집대성
*자노유 - 억제나 부재성으로 수용자에게 이미지를 적극 보완할 것을 촉구하는 상상의 창조력
*꽃꽂이, 정원 - 공통된 감각적 긴장은 공백이 이미지를 불러내고 사람의 의식을 거기에 담아내려는 역학에서 유래
서양의 모더니즘이나 심플과 뭔가 다른 것
물건을 만들 뿐아니라 사건을 조합하여 미를 현현시키는 직능(아미슈_무로마치시대 #히가시야마문화)들이 활약
쓸쓸함이나 공백을 교묘하게 운용하여 사람들의 흥미나 관심을 유도 환기하는 표현기술이 이 시대부터 예리하게 작동하기 시작
미를 내놓고 그 대가로 먹고 산다는 것은 어느 세상에서나 사회의 상궤, 정상적 생업에서 일탈한 존재. 재능으로 먹고 산다는 것은 '고유명사'로 사회에 서는 것. 남에게 양도할 수 있는게 아닌
부를 소유하는 것만으로는 행복해질 수 없다 가지고 있는 것을 적절히 운용하는 문화의 질을 아는 지혜가 있어야 사람은 비로소 충족되고 행복해질 수 있다
디자인은 뭔가를 구상하는 일, 다지인이 도울 수 있는 영역은 잠재된 가능성을 가시화하는 일
아무것도 없는 간결함이야말로 높은 정신성과 풍부한 상상력을 키우는 온상
세계를 즐겁게 만드는 제품이라는 전제아래라야 제품이 팔리는 것이 좋은 일
필요이상의 것들을 버려서 일상을 간결하게 한다는 것은 곧 가구나 집기, 생활용구를 음미하기 위한 배경을 만드는 것
흐트러짐에 대한 무제한적 허용이 휴식과 통한다는 생각은 모종의 타락을 품고있는 것은 아닐까
물품을 이용할 때 잠재된 미를 발휘하게 하는 공간이나 배경이 조금만 있어도 생활의 기쁨은 반드시 생겨나기 마련. 거기서 충족을 실감
음미하고 누릴 수 있는 생활의 여백이 필요. 이용의 심도가 중요한 것
가쓰라리큐 - 정과 파가 조화를 이룬 절묘한 건축, 현존하는 전통미의 표준
공간이란 벽으로 에워싸인 용적을 말하는 것이 아니다 의식이 닿고 배려의 불빛이 켜지는 장소를 말한다
아무것도 없는 테이블 위에 돌하나가 놓이면 거기에 특별한 긴장이 생긴다 그 긴장을 매개로 사람은 문득 공간을 인식한다
*마시모 비넬리 _미국 국립공원 정보를 편집하기 위한 아름답고 실용적인 틀을 만듦
각 운영 관리하는 사람들이 스스로 이 방식을 배우고 습득해나가는 틀을 만들어냈다
자연을 어떻게 대하고 아낄것인가하는 사람들의 의식 속에 구축된 의식의 연쇄
정보 아키텍처로서의 국립공원
종이의 촉발력-백색, 탄성-을 통해 언어나 그림그리기의 능동성이 인간의 감각안에 생겨났다
인간의 창조의욕을 환기하는 물질을 'SENSEWARE'라고 부른다
디자인이란 물건의 본질을 찾아내는 작업
패션이란 의복 장신구에 관한 것이 아닌 인간의 존재감에 대한 경쟁이자 교감
곧 인생의 예술이구나
세계에서 인정받는 것이 아니라 세계에서 기능한다는 주체성을 갖는 것
정체된 세계를 매섭게 채찍질해서 기존과는 다른 가치관에 눈을 뜨게 한다는 뜻이다
부흥계획은 채택여부보다 어떻게 사람들에게 용기를 주고 깊은 각성을 일으키느냐에 가치
연출하지않는다
주장하지 않는다
세계사람들이 알기쉽게
가능한 한 정확하게
결국 사람이나 나라나 앞으로는 '관계성에 대한 감수성'이 중요해질 것
글로벌화할수록 한편에서는 문화의 개별성 독창성을 향한 희구가 강해지게 된다
자국문화를 갈고 닦는 것을 통한 행복 긍지는 금전과 다른 위상에 있다
디자인은 소비를 부추기는 도구나 브랜드 관리 노하우의 일종이 아니라 생활의 본질이나 문화의 긍지에 눈떠가는 작업
*무지루시료힌 - 간소함이 때로는 호화로움을 이긴다는 일본 고유의 미의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