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기전에는 다양한 방식으로 누군가는 반드시 해야할 질문들을 던져왔다 - 바로 지금 최선다해 촘촘한 행복을 누리며 살고 있는지, 스스로 책임감있는 선택을 하면서 살고 있는지
오직 자신만의 관점을 오롯이 녹여 일에 투영하는 것만이 지속가능, 일과 관련해 요구하는 최선의 능력이 아닐까
당시 제 생각을 구현할 수 있는 수단이 아이스크림밖에 없었다
제품보다 의도가 훨씬 더 중요한 가게
오직 정서적인 거래만이 지속가능한 거래라고 믿는다
(스스로 좋은 기분을 내는 것이 능력인듯)
(생각하려고 책을 읽는데 생각만하는 시간을 낭비로 여기지 않기)
자기 일을 깊이 생각해본 사람만이 튼튼한 일상을 이어갈 수 있다
매장에 들어온 손님의 기분 차를 키우는 것, 나아가 멀리서 매장을 지켜봐 주시는 분들의 기분까지 고려하는 것. 그것이 우리의 절대적 사명 - 접객은 표면 기술보다 의식의 수준까지 파고듦어 알려줄 필요
기분이란 제품을 초월하는 개념
같은 일의 반복 속에서 스스로 기분 좋은 수 있는 메커니즘을 찾지 못한다면 일은 고작 지겹고 귀찮고 성가신 노동될 수밖에
**죽을 때 가장 행복한 사람이 되기위해 어떤 삶의 계획을 세워야 하는가 - 남겨야할 유산은 돈이 아닌 아름다운 기억
직업이란 사회와 내가 관계 맺는 방식
라면과 아이스크림 - 질린다는 표현을 붙일 수 없는 명사 -> (필름사진, 아날로그 - 기다림, 수고스러운 과정의 설레임)
아이스크림과 시간의 철학을 접붙인 것 - 이것이 녹기 전에의 전부라고 해도 과언아님
메시지를 지속적으로 전달하기위한 수단에 불과
문제의식
접객은 손님과 브랜드가 만나는 접점에서 브랜드 메시지를 응축해 보여준다 - 매끄럽게 잇는 절대적 중요한 역할
오고가는 마음은 때론 제품보다 더 중요
매일 반복되는 업무를 꾸준히 오랫동안 행하는 것이 일이고, 오랜기간 일을 통해 얻은 태도는 다시 내 삶에 고스란히 접목
일을 행하는 사람은 자신이 행하는 일의 리듬 그 자체를 즐겨야
아이스크림 접객일은 주로 사람들의 천진난만함을 바라보고 또 유지해주는 일
기다림의 가장 큰 덕목은 매장과 스스로의 컨디션을 손님맞에 적합한 상태로 근사하게 유지
제품준비된 것처럼 좋은 기분을 전해드리는 일도 손님을 만나기 전에 미리 준비
고요한 시간 사이로 아이디어와 새로운 변화, 가기만의 깨달음을 발견하려는 노력을 기울일 때 비로소 일을 하루는 채우는 ‘자기표현의 수간’으로 전환할 수 있다
인간은 기대감이 해소된 상태가 아니라 해소되는 과정 자체에서 행복을 느낀다
~ 비언어가 인사의 주된 내용
인사는 - 감정의 결을 맞추고 공감의 장을 형성하는 세련된 기술
부정적 감정들의 대부분은 그 감정을 정확하게 표현할 수 있는 언어를 찾기만해도 해소된다는 말을 믿는다.
반갑다는 감정은 일상을 환하게 만든다
사람뿐 아니라 공간이 건내는 인사도. - 날씨에 맞는 음악, 소음, 향, 정리된 테이블 등.
매일 거울보며 건강한 체형을 관리하듯 자기 인사의 모양새를 관리하는 일은 삶의 태도를 비추는 거울을 보는 것과 같다
대화도 또하나의 제품이라는 수준높은 의식필요
긴장을 풀고 다소 엉뚱해진 페르소나의 욕망을 풀어낼 수 있는 곳, 언제든 사회적인 나로 다시 돌아올 정도로 가벼운 역할놀이가 가능한 참여적 장소가 흔치 않다
인사와 대화를 통해 다른 사람과 마음의 주파수를 맞추는 능력을 기를 수록 삶은 그 전과 눈에 띄게 달라진다
우리가 해야할 일은 최고의 아이스크림을 포함해서 최고의 경험을 만드는 것
언어는 사고의 집이듯 말은 매장의 철학이 담긴 그릇과 같다
몸의 자세는 반드시 마음의 태도에 영향을 미치기 마련
시간이 쌓인 매장은 제품을 판매하는 곳이라는 본래의 의미를 초월한다. 지향하는 목표가 바로 그곳
순간적으로 떠오른 멋진 아이디어들을 구체적인 콘텐츠로 만들어 쌓아 올리면 손님들에게 아이스크림 이상의 좋은 기분을 선사할 수 있다
이 이상한 가계에는 하나의 세계관이 있다
메뉴가 똑같은 날이 없고, 아이스크림을 팔면서 그와 무관한 일들을 훨씬 더 많이 벌인다
아이디어는 머리에 활기를 불어넣어 말랑말랑하게 하는 정신적 운동과 같다
‘일상에 변주를 주어 하루를 특별하게 만든다‘
우리가 먼저 즐기지 못하는 무대에선 사람들도 몰입할 수 없다
아이디어는 생각이 아닌 생각하는 방식의 연장선 상에 있다 생각이 더는 앞으로 나아가지 않을 때는 뒤로가기처럼 원점으로 돌아가야 한다
녹기전에는 특정 기준으로 손님을 타깃화하지 않는다
아이디어를 떠올릴 땐 누구에게 어디까지 언제까지 영향을 미칠지도 생각해야
1년중 1~3월까지를 ’사고기‘라고 부르고 이 시기에는 주로 그 해의 방향성을 생각한다고 함 - 히사이시 조
삶의 가장 중요한 문제들은 고민하는 데 꽤 긴 시간이 필요
좋은 기분은 글로 적거나 외운다고 해서 기억되거나 체화되지 않기에 더욱 이 감각을 잊지 말아야 한다
쉬는 동안 생각할 거리 - 화두를 정하려 한다. 바빠서 다룰 수 없었거나 고민이 조금 필요한 업무등 자유롭게 생각할 수 있도록 - 자기 삶에 더 어울리는 일, 가슴이 뛰고 미래가 선명하게 그려지는 일, 세상에 도움이 되는 일들.
녹기전에가 제품이 아니라 생각과 의식을 파는 곳이자 겨울에 스쳐간 생각들이 발현되는 플랫폼이라고 생각
내공 있거나 오래가는 가게일수록 구심점이 되는 생각의 뿌리가 건강하고 튼튼
우리를 행복하게 만드는 게 새로운 욕망인지 아니면 기존에 가지거나 누리고 있던 것인지 생각해보기
아예 등수에 따른 행복의 프레임에서 벗어나 변수가 적은 자립적인 행복을 찾아야한다
일이든 삶이든 올바른 태도에서 시작되어야 가장 자연스러운 형태로 커진다
책의 내용과 흐름을 언어가 아니라 느낌으로서 체화한다
또 잊어버릴 남의 사례를 보면서 잠시 뿐인 영감을 찾을 게 아니라 ‘극단적으로 다시 나 자신으로 돌아가야 한다’는 점
내 절망은 오직 나의 헤엄으로만 헤쳐 나올 수 있다
**페이지 전체 중요한 내용임**
생장
목표를 세울 때 무리하지 않는다
성장에 비해 먼 미래를 내다본다
계절에 발맞춰 시간을 반복되는 한 해의 리듬으로 생각한다
성장이라는 강박관념이 생겨나 자연스러운 맥락과 인과관계 없이, 관성적으로 일단 성장해야 한다고 생각한 것이 문제였다
태도가 많이 변했다
간과했었던 작은 성취들과 손님들과 교감, 그리고 하루의 부드러운 흐름을 보다 중요하게 여긴다.
일이란 개인의 업무가 아니라 팀과 협업의 결과물 - 협력과 소통의 중요성
기분은 생각보다 감추기 어렵다
친절을 위한 노력이 지극히 당연한 세상, 그것은 제가 바라는 좋은 기분이 선순환하는 가장 이상적인 세상
아이스크림이라는 위안 이전에 일상의 뿌리를 튼튼히 하라는 메시지를 전한다
보다 나은 삶이란 과거 현재 미래 지금있는 자리까지 포함해 나와 관계하는 시공간 전반을 돌아보고 이것이 내가 선택할 수 있는 최선의 현재인지 가늠하는 삶
스스로의 기분을 잘 이해하고 삶에 더해지는 크고 작은 변주를 통해 자아 존재감과 자기효능감을 느끼는 삶. 삶에 자기 고민을 투영한 결과물로서 일상을 펼쳐나가야 한다
좋아하는 일을 추구 -> 태도와 공동체 좋은 일
화려하고 멋지기만 하고 온기를 느끼기 어려운 가게들보다, 인간과 인간의 이야기가 중심이 되는 가게들의 필요성을 절실히 느낀다.
우리가 지향하는 새로운 차원에서는 수익성을 넘어 반드시 그래야만 한다는 가치 개념이 있다
시대가 우리에게 부여한 사명을 통해 사회에 기여하고 커뮤니티를 활성화하고 아름다운 삶을 추구하는 사심 없는 의도와 명분이 있다
이 책의 많은 글감을 서서 일하고 손님을 맞는 동안 얻었다. 필요한 내용이 생각나면 바로 포스트잇에 적어 얼개를 짰고, 나중에 뒷받침하는 말을 더했다.
아이스크림을 먹는 이유는 간단. 좋은 기분을 느끼지 위해서. 결국 아이스크림을 만들고 파는 사람들은 다름아닌 좋은 기분을 만드는 사람들. 동시에 자신을 소모하지 않고도 스스로 좋은 기분을 느낄 수 있는 사람들
당신이 무슨일을 하든 ‘제품 제공자’가 아니라 제품과 사람을 엮는 ‘기분 전달자’로서 일하며 매일의 삶 속에서 조금씩 무언가를 배워나갈 수 있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