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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mo
2010. 8. 16.
2010 January
유후인에서 벳부가는 버스안에서
어느 사진작가가 이동중에 차장밖의 풍경을 담는게 정말 좋다는 글을 읽은 적이 있는데 별로 와닿진 않았었다.
디카 밧데리가 다 나가버려 어쩔 수 없이 급하게 찍었던 풍경이 그날의 그 감흥을 가장 잘 간직해 줄 줄이야.ㄳ
2006 화서역
수원 화서역
빈티지한 맛이 쏠쏠하던 곳
외갓집 풍경(2006)
외할아버지가 손수 기르시는 방울토마토, 오이, 포도나무, 호박덩굴
할머니가 담근 된장단지들
나무그늘 사이 땡볕에서 바람빠진 공과 함께 아장거리던 사촌아가.
신발장을 가득메운 가지각색 신발들
집안에서 들려오는 이모들의 대화소리
이런게 외갓집
외 to the 가
2006, 일상의 경이
별 특별한 날도 아니었다.
해가 지기전 무심코 창문을 열고 찍었던 사진
평험한 한 날의 하늘마저도 이렇게 봐줄만 했다는 것,
오늘도 무심코 봐주지 못했던 하늘도 분명히 어김없이 아름다웠을 거라는 거.
하늘을 봐아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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